http://v.media.daum.net/v/20160306090027040
파충류 끊임없이 죽어 나가는 '공포의 번식장'
동물보호단체 페타, 15주간 잠입취재한 제보영상 공개뉴스1 천선휴 기자 입력 2016.03.06. 09:00(서울=뉴스1) 천선휴 기자 = 파충류를 번식해 대형 펫숍에 납품하는 일명 '파충류 공장'의 실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.
국제 동물보호단체 ‘페타(PETA)’는 지난달 29일 도마뱀을 전 세계 펫숍에 수출하는 미국의 한 파충류 번식장의 실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.
페타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은 15주간 파충류 공장에서 일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. 영상 속 파충류 공장의 적나라한 모습은 끔찍하기 그지없다.
도마뱀들이 담긴 상자엔 배설물이 가득 차 있는가 하면 도마뱀 머리의 깊은 상처엔 벌레들이 들끓었다. 또 먹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심하게 마른 도마뱀도 보였다. 심지어는 물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상자 벽면에 흐르는 물을 허겁지겁 받아먹는 도마뱀도 있다.
또 많은 도마뱀이 상자에서 고통스럽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. 금방이라도 생명의 끈을 놓아버릴 것만 같다.
더 끔찍한 건 번식장을 탈출하려는 도마뱀들을 잡기 위해 번식장 곳곳에는 끈끈이가 설치돼 있다. 끈끈이엔 언제 죽었는지 모를 도마뱀과 함께 도마뱀이 끈끈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잘라낸 꼬리들이 수두룩하게 붙어 있었다.
페타에 따르면 이 번식장은 도마뱀뿐만 아니라 개구리, 거북이 등의 동물도 보유하고 있다. 개구리는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작은 페트병에 담겨 사육되고 있었고, 거북이 또한 몸에 딱 맞는 사이즈의 칸막이가 쳐진 상자에 담겨 있었다.
이 번식장에선 상품 가치가 없는 동물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. 번식장 직원들은 판매할 수 없는 상태의 동물들을 선별해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사시키거나 산 채로 냉장고에 넣어 죽이기도 했다.
번식장에 잠입한 남성이 일한 파트에서만 15주간 675여마리의 동물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.
페타 측은 "펫숍에서 동물들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의도치 않게 이 산업에 도움을 준다"면서 "잔인한 학대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동물을 사지 않는 것"이라고 강조했다.
ssunhue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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