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라나누사띠에 적합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보니다.
출처 : http://wonbd.net/gboard/bbs/board.php?bo_table=fum&wr_id=383
옛날 어떤 사람이 큰 들판 (무명장야, 無明長夜, 삼계) 에 나갔다가
미쳐서 날뛰는 코끼리 (무상, 無常) 한마리를 만났다.
크게 놀라 뒤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도망치다가
들 한복판에 있던 옛 우물 (몸, 물질, 생사, 生死) 에서 뻗어 내려간 등나무 넝쿨 (생명줄) 을 붙잡고
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.
그런데 그곳에는 또 다른 적이 있었다.
우물 네 구석에는 네마리의 독사 (사대육신, 地水火風, 자아) 가 기다리고 있었고,
우물 한 복판에는 무서운 독룡 (죽음) 이 독기를 뿜고 있었다.
위에서는 무서운 코끼리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,
밑에서는 뱀들이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으니,
오도가도 못하게 된 그 사람은
유일한 생명줄인 등나무 넝쿨에만 몸을 의지하고 있는데,
어디선가 흰 쥐와 검은 쥐 (낮과 밤) 가 나타나 서로 번갈아가며
등나무 줄기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!
그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다.
그런데 머리위 큰 나뭇가지에는 몇 마리의 꿀벌들 (헛된 욕망, 업) 이
집을 짓느라 날았다 앉았다 하는데
그때마다 꿀 (오욕, 五慾:財色食名睡) 이 떨어져서 입에 들어갔다.
그는 꿀의 단맛에 취해서 모든 위험을 잊고 도취되었다.
그러는 동안 대지에는 난데없이 불 (늙고 병듦) 이 일어나 모든것을 태워버렸다고 한다.
-빨간색은 제 생각입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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