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라나누사띠에 적합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보니다. 

출처 : http://www.andongkwon.pe.kr/coding/sub4/sub4.asp?bseq=12&cat=-1&sk=&sv=&page=8&mode=view&aseq=4253#.VgKDdsvtlBc

출처  : http://wonbd.net/gboard/bbs/board.php?bo_table=fum&wr_id=383












<< 검은쥐와 흰쥐의 비유 >>


옛날 어떤 사람이 큰 들판 (무명장야, 無明長夜, 삼계) 에 나갔다가 

미쳐서 날뛰는 코끼리 (무상, 無常) 한마리를 만났다. 


크게 놀라 뒤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도망치다가 

들 한복판에 있던 옛 우물 (몸, 물질생사, 生死) 에서 뻗어 내려간 등나무 넝쿨 (생명줄) 을 붙잡고

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.


그런데 그곳에는 또 다른 적이 있었다.

우물 네 구석에는 네마리의 독사 (사대육신, 地水火風, 자아) 가 기다리고 있었고,

우물 한 복판에는 무서운 독룡 (죽음) 이 독기를 뿜고 있었다.


위에서는 무서운 코끼리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,

밑에서는 뱀들이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으니,

오도가도 못하게 된 그 사람은 

유일한 생명줄인 등나무 넝쿨에만 몸을 의지하고 있는데,


어디선가 흰 쥐와 검은 쥐 (낮과 밤) 가 나타나 서로 번갈아가며

등나무 줄기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!

그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다.


그런데 머리위 큰 나뭇가지에는 몇 마리의 꿀벌들 (헛된 욕망) 이

집을 짓느라 날았다 앉았다 하는데 

그때마다 꿀 (오욕, 五慾:財色食名睡) 이 떨어져서 입에 들어갔다.


그는 꿀의 단맛에 취해서 모든 위험을 잊고 도취되었다.

그러는 동안 대지에는 난데없이 불 (늙고 병듦) 이 일어나 모든것을 태워버렸다고 한다.




-빨간색은 제 생각입니다. ^^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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